영천의 숨겨진 보물, 세계최초 일간신문 `민간조보` 도 유형문화재 지정

영천에서 세계 최초의 신문으로 평가되는 조선시대 `민간조보`가 도 유형문화제 제521호로 지정됐다.지금까지 1650년 독일에서 발행된 `아이코멘데 차이퉁(Einkommende Zeitung)’이 세계 최초의 인간 신문으로 알려져 있다.`민간조보`는 1577년(선조10년)에 발행돼 이보다 80년 앞선다.`조보`는 왕과 사대부의 전유물로, 일반 백성은 접근할 수 없었다.대신, 1577년 `민간조보`가 만들어져 일반 백성들이 구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조정의 인사발령부터 각종 사건사고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조선왕조실록`에 보면 1577년 음력 11월 28일 선조가 우연히 `민간조보`를 발견하고 크게 분노래, 발행 석 달 만에 폐간시키고 조보 발행인 30여명에게 형벌과 유배를 보냈다는 기록이 있다.`민간조보`는 영청 동부동 용화상 주지 지봉스님이 서지 관련 경매사이트에서 입수해 공개됐다.`민간조보`는 통일신라를 대표하는 세계 최초의 목판 인쇄물 ‘무구정광대다라니경’,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물 ‘직지심체요절’과 우리나라 출판물의 계보를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