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새해 경제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제조업 활력 둔화로 1%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대구경북연구원은 지난해 12월 31일 ‘대구·경북 경제 현황과 2019년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도 대구지역 경제성장률은 1.7%, 경북은 1.1%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2019년 국내 성장률이 2.6%로 전망하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의 저성장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연구원 측은 대구지역의 경우 내년에 전체 산업의 고용 창출효과 약화, 자동차부품·섬유 등 주력 제조업 생산 감소, 건설경기 위축 등을 예상했다.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위축, 도소매업 및 음식점 등 소비 부문의 경기도 위축할 것으로 전망했다.경북지역은 자동차·조선·기계 등 완제품 의존도가 높은 산업이 집중된 탓에 울산·거제·경남·부산 등의 제조업 부진으로 생산 감소가 예상됐다.실업률도 올해와 비교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연구원 측 전망이다.대구경북연구원은 내년 실업률은 대구 4.5%, 경북 4.1%로 올해와 같거나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수·출입 등 국내외 경제여건과 소비·투자 등 실물시장에서의 회복세에 따라 실업률은 0.3~0.6%포인트가량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임규채 경제동향분석팀장은 “1% 대의 지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낮은 수준으로 사실상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자동차부품 업종 등 지역 주력산업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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