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안동부 내성현에서 시행됐던 400년 전통의 `내성동약(奈城洞約)`이 책자로 발간됐다.봉화군 청량산박물관은 조선시대 내성동약의 역대 관련 기록을 모은 `400년을 이어온 내성동약`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산림박물관에 따르면 16세기 초반 이홍준(李弘準)에 의해 시작된 이후 400여 년 이상을 유지해 온 내성동약은 조선시대 동약 자료 중 사료적 가치가 높은 소중한 역사 기록이다.이번에 번역한 `사약일통(社約一統)`은 1876년 권중연(權重淵)이 엮은 것이다.서문(序文), 절목(節目), 입의(立議), 완의(完議), 좌목(座目) 등을 비롯한 각종 자료가 시대 순대로 수록돼 조선시대 향약 시행의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향약은 덕목을 권장함으로써 상호 간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구성원들의 교화를 목적으로 제정됐다.우리나라에서는 16세기 이후부터 각 고을과 동리 별로 널리 시행됐다.내성현에서의 향약도 시대에 따라 참여자의 범위, 실시 지역, 명칭에서 차이가 나타났는데 대체로 동약(洞約), 동계(洞契), 사약(社約) 등으로 불렸다.박물관 관계자는 "이 국역본이 봉화군의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봉화군을 주제로 한 문화콘텐츠 개발에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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