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올해 신약 바이오산업을 본격 육성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시는 미래전략 5대 핵심사업 중 첫 번째인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세포막단백질연구소와 국내 최초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 등에 나설 방침이다.바이오산업은 인구의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신산업으로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치열한 주도권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이에 시는 철강산업 이후 주력산업으로 바이오산업을 선택해 지역의 산업다변화에 기여함은 물론, 향후 50년 포항의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현재 3,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의 신약개발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선정하고, 인프라와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시는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첫 사업으로 세포막단백질연구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세포막단백질의 구조를 규명해 독창적인 신약개발을 연구하는 기관으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조성된다. 이를 통해 국내 신약개발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우리나라는 매년 구제역과 돼지열병, AI(조류독감) 등 국가 재난형 가축질병으로 엄청난 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안전하면서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차세대 백신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차세대 그린백신은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생산이 가능하고, 기존 동물성 백신에 비해 제조설비가 단순하고 배양과 대량생산도 용이하다. 병원성 및 전파력이 없으며 안전성과 가격 경쟁 측면에서도 탁월하다.시는 경북도, 포항테크노파크와 함께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21년까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에 식물배양시설과 그린백신 추출 및 정제, 제품화하는 GMP백신생산시설과 기업지원시설, 효능평가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시는 이를 통해 그린바이오 세계시장 진출은 물론 그린백신 상용화 원천기술 확보, 국가 재정 손실 최소화 등 사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3, 4세대 가속기를 비롯한 첨단연구시설과 포스텍 등 우수한 R&D 연구자원 뿐만 아니라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과 식물백신 원천기술도 보유하고 있다”며 “시는 앞으로도 바이오산업을 포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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