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 참가, 적지않은 예산을 들여 대구공동관을 운영했으나 지역 업체보다는 다른 지역업체 실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참가결과를 두고 빈축을 사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9 행사에 권영진 대구시장이 참가하는 등 총력전을 펼친 끝에 728만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시는 대구공동관을 통해 참가한 기업들은 4일간의 전시회 기간 중 총 750여건의 상담실적과 함께 총 728만 달러 상당의 현지 계약을 체결하는 등 CES 참가 이래 최대 규모의 계약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대구공동관에는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스마트벤처캠퍼스 등에서 선정한 25개사가 포함돼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별도로 스포츠공동관을 조성해 14개 기업도 참가했다.하지만 대구공동관에서는 다른지역에 본사를 둔 업체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가 대표적 성공사례로 언급한 (주)세컨그라운드이다. 이 업체는 스포츠(야구) 영상기록 및 데이터 분석서비스 시스템을 전시해 Human Tech사(싱가폴) 및 INIA Tech사(이스라엘)와 528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대구공동관 계약성과의 72%를 차지한다. 그러나 (주)세컨그라운드는 본사가 대전에 있고 대구에는 지사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지사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뒀기 때문에 공동관에 참여해서 계약을 올린 것이다”고 해명했다.하지만 대구시 예산이 투입되는 행사에 다른 지역 업체가 참가한 것과 지역 업체의 미미한 성과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대구공동관 25개 가운데 지역 업체로는 (주)인트인이 She Care사(중국) 및 Smart Ware사(인도)와 구매협약 MOU 체결이 예정돼 있는 정도다.한편 대구공동관과는 달리 국비지원을 받아 운영된 스포츠 공동관에서는 야구자동티업시스템을 선보인 지역 업체 제스트가 2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이번 ‘CES 2019’에 참여한 업체들은 부스설치비용, 장비 운송비용(편도), 통역비 등을 대구시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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