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또 성인 홍역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인해 대구시 홍역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동구의 한 소아과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A(24)씨가 지난 13일 발진과 발열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가 14일 오후 파타마병원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A씨가 근무한 소아과는 그동안 홍역환자가 발생했던 대구파티마병원과 B소아과는 다른 병원이다.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가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전체 14명의 환자 중 의료관계자가 6명에 달해 주로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12개월 미만의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과거의 홍역 사례와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지금까지 발생한 홍역 환자 중 7명은 이미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으며 7명은 경북대학교(2명)와 파티마병원(2명), 대구의료원(3명)에서 치료받고 있다. 시는 대구파티마병원 응급실의 운영을 일시 중지했고 선별진료소를 15개소로 확대했다.또 대구의료원과 경북대병원의 국가지정격리치료병상을 가동하고 있다.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생후 6개월~11개월 영아에 대한 1차 접종을 실시하고 2차 접종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16개월~4세까지의 유아에게도 무료접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의료인에 의한 홍역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대구 전역의 소아과 및 2~3차 진료기관 소아 관련 진료부서, 7개 종합병원, 보건소 종사자 등 1만 8000여명에 대한 홍역 항체검사와 그 결과에 따른 예방접종을 적극 실시한다.이와 더불어 선별진료소를 이용하는 의심환자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N95마스크와 살균소독티슈를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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