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온도가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15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나눔캠페인이 57일째를 맞은 가운데 모금액은 130억원으로 사랑의 온도 86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모금액은 지난해 희망2018나눔캠페인의 같은날까지의 모금액 139억원, 96도보다 약 9억원이 부족하고 사랑의 온도는 10도가 낮은 상황이다.상공인들의 가게 살림이 어려워지고 기업들의 경영난도 심각해지면서 자연스레 개인기부금과 기업기부금도 줄었다. 이날까지의 개인기부금은 77억원, 기업기부금은 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날까지의 개인기부금 78억7000만원, 기업기부금 60억3000만원보다 각각 1억3000만원, 7억3000만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경북모금회는 나눔캠페인의 모금목표액을 지난해 모금목표액 144억9000만원보다 4.9% 늘린 152억1400만원으로 잡았다. 이는 도내 복지 수요 및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올해 78만명의 도내 소외 이웃과 1000여곳의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에 반드시 필요한 최소 수준의 복지재원이다. 경북모금회는 모금목표액을 모두 채우지 못할 경우 올해 계획했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복지사업 수행이 큰 차질을 빚게 되고 도움을 받지 못하는 소외 이웃들이 발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신현수 경북모금회장은 “매년 이웃돕기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늘 어렵고 힘겨운 상황이 있었지만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덕분에 1월 중순쯤에는 90도를 훌쩍 넘겨 왔다”며 “남은 보름동안 하루에 2억원 이상을 꾸준히 모아야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숨은 독지가들과 의식있는 도내 기업들의 통 큰 기부가 기적처럼 이어지고 연초가 되면서 주춤해진나눔의 훈풍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다시 한번 일어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나눔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모금회는 오는 31일까지 ‘나눔으로 행복한 경북’이라는 구호 아래 ‘희망2019나눔캠페인’을 전개한다.성금 1억5214만원이 모일 때마다 나눔온도는 1도씩 오르게 되며 270만 경북도민 1인당 5634원씩을 기부하면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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