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해 전국의 지자체가 기업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재하)가 구미 유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대구상공회의소(이하 대구상의)는 15일 성명서를 내고 “수도권 집중화로 인해 고스란히 피해를 받는 대구·경북지역 경제가 더 소외당하지 않도록 반도체 특화클러스터가 반드시 구미에 유치될 수 있도록 SK하이닉스와 정부에 조처를 해 달라”고 밝혔다.이번 성명서 발표는 지난해 12월 대구상의가 구미상의 등 경북상의협의회와 지역 경제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조처다.대구상의는 성명서를 통해 “수도권 집중화로 2003년 구미 LG디스플레이가 경기도 파주로, 2019년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경기도 수원으로 잇따라 이전해 지역 협력업체들이 한계상황으로 내몰리면서 지역경제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부가 주도하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희망을 걸었지만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용인, 이천 등으로 이전이 유력해지면서 구미는 물론 대구·경북의 관련 중소기업 전체가 또다시 허탈감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산업통상자원부와 SK가 함께 추진 중인 이 사업엔 올해부터 10년간 120조원이 투자된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구미는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투자에 최적지”라고 말했다.또한 “수도권 거주 인력의 지방근무 기피 등을 이유로 수도권에 또다시 투자하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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