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4대강 보 수문개방을 앞두고 낙동강 유역 3개 자치단체장이 모여 의견을 나눴다.황천모 상주시장과 김주수 의성군수, 김학동 예천군수는 21일 상주시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상주보와 낙단보(낙동강 상류 2개보) 모니터링을 위한 수문 개방과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이들은 정부가 수질 등 모니터링을 위해 보를 개방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지역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황천모 상주시장은 “정부의 보 개방 모니터링 사업에 적극 동참하겠지만, 보 개방은 보의 철거를 전제로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김주수 의성군수는 “보 개방으로 상수도, 영농, 관광사업 등에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시 모니터링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김학동 예천군수는 “보 개방 일정과 방법은 지자체 및 지역민과 협의하고, 수위 저하로 문제가 생길 경우 수위 회복 요청에 즉시 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예천, 의성군은 모니터링을 위한 보 개방에 따른 우려가 지역민의 공통된 문제인 만큼 상주시의 입장을 적극 검토하고, 앞으로 상호 의견 교환을 통해 실리적으로 대처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정부는 2017년 6월부터 4대강 16개 보의 수문을 단계적으로 개방해 수질, 생태계 변화, 농업용수 등 물 이용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보 개방으로 영농·식수·관광 등 여러 부분에서 그동안 누리던 혜택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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