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3일 도내 모든 지역의 지하시설물에 대한 전산화 작업을 마치겠다고 밝혔다.경북도는 지난 1998년부터 7대 지하시설물(상수도, 하수도, 가스, 전기, 통신, 난방, 송유)의 위치 등에 대한 정보를 전산화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1994년)과 대구지하철 1호선(1995년) 가스폭발 사고를 계기로 시작됐다. 경북도는 포항시를 시작으로 현재 10개 시와 3개 군 지역에 사업을 완료해 도로점용, 굴착공사 인허가 등 각종 행정업무의 의사결정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오는 2022년까지는 도내 모든 지역에서 이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6% 늘어난 2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9개 군에서 이 사업을 진행중이다. 마지막인 울릉군은 내년에 시작된다.도는 지하시설물 첨단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사고 예방, 상수도 누수피해 최소화, 과학적인 하수관리 및 도로 중복 굴착방지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안효상 경북도 토지정보과장은 “최근의 잇따른 통신구 화재와 싱크홀 발생, 도로굴착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구축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지하시설물 전산화 사업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