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가 10년 간 120조원을 쏟아붓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단지 구미 유치에 사활 건 전쟁을 하고있다.산업통상자원부와 민간이 조성하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메머드급이다.조성 사업 입지는 올 6월 확정된다.반도체 클러스터가 건설되는 지역에는 고용 창출 효과만 1만명 이상으로 전망된다.경제적 파급효과도 수십조원에 달한다.때문에 이 지사는 웅도 경북의 곳간에 재물을 쌓기위해 신발끈을 조여매고 국회로 달려갔다.지방정부를 살여야 한다는 대의명분을 걸고 야 4당 원내대표와 조우했다.구미는 이미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최적지로 평가된만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유치돼야 한다는게 이유다.이 지사는 23일 4당 원내대표를 방문, SK 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구미 유치를 적극 건의했다.이 지사는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은 국가 전체의 발전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목청을 높였다.이 지사는 세계화 경쟁에서 촌각을 다투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바로 기업이 입지할 수 있는 터를 보유한 구미가 아니면 국가적으로도 5-10년 이상 반도체 산업이 뒤쳐질 수 있다고 구미 타당성을 알렸다.반도체 관련 제반 산업 기반과 연구 인력 기반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구미 지역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의 최적지라고 읍소했다.무엇보다 지방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도권 규제 완화로 반도체 클러스터가 수도권으로 가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원내대표들에게 강력 요청했다. 현재 유치 총력전에 나선 지자체는 △구미시 △용인시 △청주시 △이천시 등 이다.용인시는 지난달 시의회 차원에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트 유치 희망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사활을 걸고 있다. 청주시는 “수도권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은 균형 발전 정책에 반하는 일이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반도체 클러스터는 충북으로 와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SK하이닉스 M14 공장이 들어서 있는 이천시 의회는 “23만 이천시민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본사가 있는 이천에 구축되길 희망한다”며 유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한편 이 지사는 주요 지방분권 관련 법률안의 조속한 통과와 국회 지방분권특위 신설도 적극 건의했다.건의내용은 △현재 상임위에서 계류 중인 지방이양일괄법(안) 조속한 처리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재검토 및 자치조직권 확대 △실질적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재정분권 강화 △국회 지방분권특별위원회 신설 등에 대해 논의한 후 국회에서 정부의 지방분권 정책의 신속한 입법화를 촉구했다. 김성용·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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