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지역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를 놓고 파열음이 잇따르고 있다.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대구 동갑과 경산시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을 공개 심사로 내정했지만 거센 반발만 사고있다.조강특위는 공개 심사로 류성걸(62) 전 의원을 대구 동갑, 윤두현(58)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경산시 당협위원장으로 내정했다. 하지만 대구 동갑 당원들과 기초·광역의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류 전 의원의 복당을 반대하고 류 의원의 당협위원장 내정에 강력 반발했다.이들은 지난 14일 오후 자유한국당 대구 동구갑 당원협의회 소속 시·구의원들과 비상대책위원들이 서울 중앙당사를 방문해 류성걸 전 의원의 조직위원장 내정을 반대하며 철회를 촉구했다.류 전 의원이 공개심사에 참여할 당시 복당 승인절차가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는 점을 들어 후보자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한국당의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개모집’ 규정에 의하면 ‘당원규정 제5조(제명·탈당자의 재입당)에 해당하는 경우 재입당 관련 절차가 종료돼 최종 입당허가 시에 한해 공모신청 효력 발생’이라고 명시돼 있는 탓이다.  때문에 류 전 의원이 공개심사 신청 자격요건을 갖추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 21일 대구시당이 류 전 의원의 복당을 불허하자 당협위원장이 내정되고도 당적이 없는 이상한 상태가 됐다. 류 전 의원의 지지자들도 행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23일 오전 한국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류 전 의원의 복당 불허 결정을 철회하고 공개오디션 결과를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성명에서 “일부 시의원과 구의원들의 이해관계로 인해 어렵게 시도하는 개혁의 바람을 거스르고 있다”며 “대다수 동갑 주민들은 당과 지역,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진정한 일꾼을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직전 당협위원장이 공개 오디션에서 탈락하고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당협위원장에 내정된 경산에서도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덕영 전 경산시 당협위원장과 그 지지자들은 지난 17일 중앙당을 방문해 “조강특위의 공개오디션은 무원칙이고 비민주적, 불공정하고 전근대적인 자기사람 심기의 전횡”이라며 항의했다.이들은 23일 오전에도 경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산 당협위원장에 내정된 윤두현씨는 박근혜 정부에서 홍보수석을 했다”며 “탄핵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진박감별사에게 간택된 대구 6인 중 한사람”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경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후 수십년 서울에서 살았고 현재도 양천구 목동아파트에 거주 중이라는 전언”이라며 “윤 내정자가 도대체 경산발전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이며 당이 어려울 때 어떤 일을 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경산의 당협위원장 인선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당의 미래를 위해 당의 결정을 대승적으로 수용한다”고 한발 물러섰다.하지만 윤 전 홍보수석의 당협위원장 내정에 반발하는 당원과 시·도의원들이 상당수여서 파문이 쉽게 가라앉을지는 의문인 상황이다. 김충희·박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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