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시장군수협의회는 24일 영양군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에서 제3차 정기회를 갖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구미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반세기 수도권 집중화를 통해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라는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 온 것은 사실이나 국가 균형발전은 저해되고 지방은 소멸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정부는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전략 일환으로 120조 규모의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이에 비수도권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지역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수도권에 대한 특례 부여로 수도권 공장 총량제를 무력화시키고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지역 현장에서는 우려를 넘어 허탈감 마저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과거 수도권에 대한 특별지원으로 지방의 산업단지는 빈 공장이 늘고 있으며 지역경기 또한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시장군수협의회는 이에 따라 지역경제 수호의 마지막 보루인 수도권 공장 총량제 준수를 강력히 촉구했다.그러면서 고사 위기인 지역경제의 회생을 위해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의 구미 유치를 적극 건의했다.특히 지역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포용적 성장 의지가 지켜지도록 전폭적인 지원도 함께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은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투자 유치는 구미시 뿐만 아니라 수도권 규제완화로 인해 날로 침체되고 있는 대구·경북 전체 경제 회생을 위해 23개 시군, 270만 도민이 함께해 줄 것”을 호소했다.이에 도내 시장·군수들은 SK하이닉스 투자유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전 도민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성명서에 서명했다.구미시에서는 지난해 12월 27일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구미유치를 위한 관계기관 긴급대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시작했다.장세용 시장이 직접 정부 관련부처를 방문해 수도권공장총량제 특별배정 등 수도권규제완화는 지방을 고사시킬 수 있는 정책임을 설명하고 빠른 시일 내에 청와대도 방문할 계획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