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전시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미술관은 27일 "올해 첫 전시로 29일부터 `1919년 3월1일 날씨 맑음`과 대구 원로작가 회고전 `전선택`을 연다"고 밝혔다.`1919년 3월1일 날씨 맑음`은 3·1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다. 3·1 운동을 다양한 예술적 시각으로 풀어냈다는 게 대구미술관의 설명이다.근현대사를 바라보는 `기록`, 전쟁을 그린 `기억`, 100년의 역사를 표현한 `기념`으로 전시를 나눈다.권하윤, 바이런 킴, 배성미 등 1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회화, 사진, 설치, 영상 등 1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손승현의 `고려사람 김경진`, 안창홍의 `아리랑`, 안은미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등이 대표적이다.대구의 원로작가 전선택의 회고전도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평안북도 정주 출신의 전선택은 일제강점기에 오산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 가와바다 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전선택은 1954년 대구에 정착한 뒤 줄곧 미술 작업에 몰두했다.회고전에서는 고향에 대한 작가의 그리움을 담은 소묘, 수채화 등을 전시한다.이정희 학예연구사는 "두 전시는 대구 미술사 연구에 깊이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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