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와 경북의 수출이 희비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28일 발표한 2018년 연간 대구경북 수출입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수출은 12.3% 증가한 81억 달러, 경북은 8.8% 감소한 409억1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대구 수출은 주력 품목인 자동차부품이 4.6% 증가한 10억2000만 달러, 산업기계는 16.8% 증가한 8억4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2018년 4분기 내내 플러스 성장을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8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다만, 주요 수출품목 중 하나인 직물 수출은 폴리에스터직물 감소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한 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북 수출은 철강판이 전년대비 8.9% 증가한 89억9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 외에 무선통신기기(74억3000만 달러, 26.3%↓), 평판디스플레이(28억3000만 달러, 47.4%↓) 등 대부분 주력품목의 부진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최근 10년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385억1000만 달러, 국제원자재 가격 급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영향이 있었던 2016년 385억2000만 달러를 제외하고 2018년 경북 수출은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스마트폰과 부품 수출은 2018년 출시된 신제품 판매 부진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모습을 보였고, 평판디스플레이 수출 또한 단가하락과 경쟁심화로 인해 지난해 수출금액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김승욱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2019년 대구경북 수출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세계경기 둔화라는 대외적인 어려움에다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에 따른 지역 산업구조 재편이라는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돼 각 지자체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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