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이 알렉스 카츠(ALEX KATZ, 1927~, 뉴욕)의 개인전을 오는 19일부터 5월 26일까지 개최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인물 초상화 43점 △풍경화 20점 △컷아웃 13점 △드로잉 36점 등 작가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11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특히, 작가의 요청으로 미국의 현대미술관인 휘트니 미술관 소장품 ‘Red Smile(1963)’을 전시에 출품해 이번 전시의 의미를 더한다. ▣ 초상회화 카츠는 초상 회화에서 주로 그의 아내인 에이다(Ada)와 친구, 뉴욕의 예술가들을 우아하고 개성적으로 표현했다.몇 가지 색채로 구성된 단조로운 색면, 원근감이 거의 없는 공간성, 절제된 윤곽선으로 채워지는 작가의 표현방식은 화려하고도 밝은 색채와 거대한 스케일이 두드러진다. ▣ 풍경, 꽃 작가는 1960년대 후반부터 인물뿐만 아니라 꽃과 풍경도 캔버스에 담았다.나무와 들판, 대륙과 바다와 같은 야외풍경 역시 중요한 소재로 다뤘다.작가는 풍경을 그릴 때도 있는 그대로의 풍경을 재현하기보다 대상이 지각되는 순간 자체를 포착하는데 관심을 뒀다. ▣ 컷아웃 컷아웃은 1959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는 시리즈로 평면의 금속판의 그림을 그린 뒤 윤곽을 따라 잘라낸 평면적 조각이다.배경을 제거함으로써 조각이 설치된 공간을 작품 속으로 개입시켜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넘나든다.이뿐만 아니라 알렉스 카츠의 작업 과정을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상 `Five Hours(1996)`도 만날 수 있다.영상은 작가가 1993년 `January3(1993)`을 제작할 당시 5시간의 제작과정을 21분으로 편집한 영상이다.이진명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알렉스 카츠는 구상과 추상, 전통과 아방가르드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스타일을 구축한 화가"라며, "90대에도 여전히 젊은 작가인 알렉스 카츠의 60여년의 작업세계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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