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지난 달 11일 페이스북에 ‘K-수거 챌린지’에 동참한 최상극 달서구의회 의장의 게시 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배지훈 의원은 12일 열린 제260회 달서구의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 나서 “내년 국회의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단체장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배 의원은 신연희 전 서울 강남구청장이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점을 예로 들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주민 투표권에 영향 줄 수 있어 SNS 활동을 신중히 해야 한다”면서 “자치단체의 정치적 중립성이 흔들리면 내부분열은 물론이고 조직 기강까지 무너질 수 있다”고 했다.이에 대해 이 청장은 당과는 관련 없는 개인 의사라며 선을 그었다. 이 구청장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SNS에 개인 의견을 표현한 것뿐”이라며 “정치적 의미를 두지 않고 ‘좋아요’를 눌렀고 선거와 연관 지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K-수거 챌린지’는 자유한국당이 펼치는 KBS 수신료 납부 거부 캠페인이다. 손으로 ‘X’자를 표시해 수신료 납부 거부 의지를 보인 뒤 다음 순번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이 게시글에는 최 의장이 자신의 두 팔을 교차시켜 ‘X’자로 만든 사진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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