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16주기 추모식이 18일 오전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서 열렸다.이날 추모식은 참사 발생 시각인 오전 9시 53분에 맞춰 시작됐으며 헌화 및 묵념, 참배, 추도사, 추모 글 남기기 순으로 진행됐다.2·18 안전문화재단이 마련한 행사에는 유족과 부상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추모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팔공산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찾아 희생자 추모탑을 참배했다.이 자리에서 지난 수년간 추모행사를 두고 대립했던 유족들과 팔공산 상가 주민들이 만나 그동안의 감정을 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공동성명를 발표했다.이에 대해 안전문화재단은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문화재단은 “생존권의 위협을 걱정하는 팔공산 동화지구 상인들의 불안감과 참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고 싶다는 유가족들의 간절함이 서로 모순되면 안된다”며 “상생의 대안은 대구시가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18안전문화재단은 대구지하철 참사 16주기를 맞아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중앙로역 기억공간에서 `시민 추모의 벽`을 운영하는 등 시민안전주간 행사를 마련했다.한편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는 지난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을 지나던 전동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192명이 숨지고 151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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