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사육 시설에서 화재가 잇따르자 경북도가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20일간 긴급점검에 나선다.2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축산농가에서는 최근 10년간 908건의 축사화재로 33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원인은 과열, 과부하, 시설노후 등 전기·기계적 요인이 359건(44%)으로 가장 많고, 용접·절단 작업 때의 불씨와 담배꽁초 등에 대한 부주의가 그 다음으로 321건(35%)을 차지했다.경북도는 지어진 지 10년 이상된 1000㎡ 이상 축사를 대상으로 시군 축산부서·소방서와 합동으로 현장을 찾아 누전차단기, 분전함, 전선피복 상태, 소화시설·소화기 비치 여부 등을 확인하고 화재예방 홍보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또 SMS와 리플릿을 활용해 화재 발생 상황과 원인을 알리고 축산농가 교육 때 화재예방 교육도 한다는 방침이다.화재 농가의 손실 보전과 조기 복구를 위해 가축재해보험료도 지원하고, 축사화재 안전시스템 설치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축사 화재는 무관심과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사육규모가 대형화하는 만큼 그 피해도 커지고 있어 축산농가 스스로 화재예방에 세심한 관심과 적극적인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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