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사립유치원 개학 연기를 철회한 가운데 5일 대구·경북에서도 모든 사립유치원들이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대구교육청에 따르면 사립유치원 236곳 가운데 232곳의 사립유치원이 이날 운영을 정상화했다. 4곳은 당초 6일 개학할 예정이었다. 대구에서는 사립유치원 43곳이 4일 오전으로 예정된 개학을 연기했다. 비난여론을 의식해 교육을 제외한 돌봄 서비스는 제공했다.이는 지난 2일 강은희 교육감이 대구사립유치원연합회 임원진과 긴급 협의회를 갖고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과정에서 개학을 연기하더라도 돌봄은 운영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와 한유총의 ‘강 대 강’ 대치로 인해 사태의 장기화를 우려하는 학부모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지만 전격적인 정상화 조치로 이 같은 우려는 사라지게 됐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개학연기 사립유치원의 정상 교육과정 운영 결정을 환영한다”며 “학부모들의 불편이 해소돼 다행이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에서도 사립 유치원들의 무기한 개학 연기 사태는 끝났다. 4일 전체 사립유치원 227곳 가운데 포항 지역 36곳, 구미 지역 1곳의 사립유치원이 무기한 개학 연기를 선언했었지만 하루 만에 정상화됐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개학연기 철회를 위해 개학 연기 첫날인 4일 오전 포항 지역을 긴급 방문해 개학연기 사립유치원 현황을 파악하고 해당 유치원을 찾아가 정상 개학을 독려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오전 긴급 현장 점검을 한 결과 모든 사립유치원들이 개학 연기를 철회하고 정상적인 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모들의 불편이 최소화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