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7일 수출실적이 좋은 도내 ‘수산물 수출가공 기업 탑 10’을 골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경북도가 선정한 ‘수산물 수출가공 기업 탑 10’은 폼목별로 참치 1, 흡착사료 1, 붉은대게살 6, 조미김 2개이며 지역별로는 포항 1, 영덕 3, 울진 3, 청도 1, 영천 1, 상주 1개다.이 가운데 청도의 ㈜에스앤비인터내셔널과 상주의 한미래식품은 내륙에 있으면서도 도내 수산물 수출의 55%를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에 따르면 경북의 수산물 수출물량은 2017년 1만3919톤에서 지난해는 1만2335톤으로 줄었으나 금액은 9926만7000달러에서 1억543만7000달러로 6.2% 늘었다.이 가운데 조미김 수출액은 1340만2000달러에서 2470만5000달러로 84%나 늘었다.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7일 도내 수산물 수출 1위 업체인 ㈜에스앤비인터내셔널(경북 청도)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수출 활성화와 6차 산업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에스앤비인터내셔널은 2017년부터 도내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이 된 참치를 가공하고 수출하는 업체로 다른 업체와 달리 유럽시장에 진출해 스테이크용 참치 등 맞춤형 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최초이며 이 분야 유일의 강소기업이다. 지난해에는 39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도내 수산물 총 수출액 1억500만 달러의 37%를 차지했다.간담회 자리에서 ㈜에스앤비인터내셔널 오동환 대표이사는 “경북도와 청도군의 MOU 체결(2009년) 이후 많은 지원과 관심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해 큰 성과를 냈다. 앞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 수출과 고용을 늘이겠다”고 말했다.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에스앤비인터내셔널의 사례는 수산업은 바다가 없어도 2차 가공에서 유통·홍보·마케팅 전략이 뒷받침 되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으로 교통망이 우수한 내륙에 수산유통복합센터를 건립해 6차 산업화와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