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재배 농가들이 사용하는 해가림 소재로 청색지가 가장 적당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 농업기술원은 10일 1, 2년생(저년근) 인삼 재배 농가들이 해가림 소재로 청색지 사용을 자제해 고온기 폭염피해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삼은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는 작물로 해가림을 해야 한다.그러나 지난해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고온으로 잎과 줄기가 말라죽어 큰 피해가 났다.경북에서는 지역 인삼 재배면적 1396ha 중 20% 이상에 피해가 났으며 특히 2년생(묘삼 이식)은 20~50%가 해를 입어 평균 16.9% 보다 높았다. 농기원 풍기인삼연구소는 지난해 재래종과 연풍품종을 대상으로 폭염기에 차광재 종류에 따라 잎과 줄기가 살아있는 비율(생존율)과 폭염기 이후의 뿌리 무게(근중)를 조사했다. 결과 1년생(종자직파)의 지상부 생존율은 재래종과 연풍품종 모두 은박지에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흑청4중직, 청색지로 나타나 청색지에서 폭염 피해가 가장 컸다. 폭염기 이후 근중은 재래종의 경우 흑청4중직과 은박지에서 비슷하게 높았고 청색지에서 가장 낮아 청색지에서 피해가 가장 컸다. 연풍품종 역시 근중이 은박지, 흑청4중, 청색지 순으로 나타났다. 류정기 풍기인삼연구소장은 “건조하기 쉬운 표토층에 뿌리가 있어 발육이 미약한 저년근 인삼일수록 고온 또는 폭염에 취약하다. 폭염 빈발 지역에서는 청색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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