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정책자문위원들이 국방부에 조속한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결정을 촉구했다.경북도는 지난 8일 도청 회의실에서 교수, 도의원, 지역전문가, 현장종사자, 기업가, 일반 도민 등으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 미래기획분과와 지역개발분과의 첫 공동 회의를 열었다.각각 14명의 위원들로 구성된 두 분과는 이 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신공항 문제에 앞장서서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위원들은 연간 375만명의 수용능력 한계를 넘어 포화상태에 이른 현재의 대구공항 상황과 낡고 좁은 활주로 등 시설 문제를 우려하며 이전을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특히 규모를 키운 민·군 통합공항이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대표공항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현재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은 대구 경북의 획기적 발전을 견인할 중대 사업임에도 국방부의 최종 이전부지 선정이 미뤄져 수개월간 답보상태다. 부산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가덕도 공항 문제에 대해 위원들은 “2016년 6월에 김해공항 확장으로 이미 결론난 사항이며 경북내 두 곳의 후보지 중 하루 빨리 최종 이전지가 선정돼야 소모적인 논쟁이 종식될 수 있다”며 국방부에 이전 부지 선정을 촉구했다.위원회는 회의 후 군위 우보와 의성 비안·군위 소보의 신공항 후보지 두 곳을 차례로 방문하고 사업추진 현황, 입지여건 등에 대해 현장전문가의 설명을 들었다.위원들은 “우리부터 시도민의 여론을 모아 통합신공항 이전에 힘을 보태 나가자”며 통합 신공항 이전 추진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경북도 정책자문위원회는 지난 1월 15일 민선 7기 도정의 핵심정책에 대한 자문과 현장 소통 정책을 추진하고자 출범했으며 10개 분과로 돼 있다.미래기획분과는 도정의 총괄적인 발전전략과 함께 도정기획 자문을, 지역개발분과는 도시개발 및 도로·철도·공항 등 SOC 구축에 대한 자문을 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날 미래기획 분과위원장으로 이도선 동양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 지역개발 분과위원장으로 윤대식 영남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를 선출했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오늘 정책자문위원회로 도정 최우선 현안인 통합신공항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을 들었다. 앞으로도 현안과 현장 중심으로 위원회를 운영해 경북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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