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은 지난 8일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귀농귀촌 교육전문가인 김덕만 박사를 초청해 고령에 정착할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귀농귀촌의 이해’란 주제로 귀농귀촌·특강을 실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귀농귀촌종합센터(서울 양재동 소재)의 초대 센터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덕만 박사는 귀농귀촌에 성공하려면? △차근차근 준비하라 △발품을 팔아라 △귀농 선배(멘토)를 찾아라 △지목(地目)·지형을 꼼꼼히 따져보라 △작게 시작하라 △재능을 기부하라 △판로를 확보하라 △부가가치를 올리는 창업을 하라 등 귀농에 앞서 준비할 것들을 조목조목 동영상을 통해 예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경기도 하남에서 주말농부 생활을 10여년간 해 온 김덕만 박사는 특히 농촌에서는 도시의 개인주의 생활 보다 문만열면 이웃과 마주치고 어울려 일하는 공동체생활이 강한 문화를 갖고 있다며 이에 익숙해지는 것이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하는 지름길이다고 강조했다.김덕만 박사는 또 “직접 체험을 통해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친다면 실패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며 “처음 몇 년간은 배우고 기반을 닦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이어 “농사는 파는 것이 힘이다. 농산물에 대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판로를 확보해야 한다”며 “귀농·귀촌 지역의 특산물을 재배하면 판로 확보가 보다 수월하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빠르게 변하는 웰빙 트렌드에 맞는 작물을 재배하는 것 역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 “귀농·귀촌 정책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자체별 지원 정책이 상이하므로 반드시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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