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주요 감 재배지인 상주와 청도에 해충인 깍지벌레류의 월동 생존율이 평년보다 크게 높아 감 재배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경북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에 따르면 평년에는 깍지벌레류의 평균 생존율이 70% 내외였으나 올해는 93.6%로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감 생육기인 5~8월에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깍지벌레류의 월동 생존율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약 1.8도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깍지벌레류는 감나무의 거친 껍질(조피) 틈에서 교미가 완료된 성충 상태로 겨울을 지내고 봄이 되면 산란을 한다. 5월 중순부터 8월 하순까지 지속적으로 감나무 수액을 빨고 배출한 감로가 열매에 묻어 상품성을 떨어뜨린다.방제를 위해서는 감나무의 거친 껍질을 제거하고, 기계유제나 석회유황합제를 뿌려야 한다. 기계유제는 매년 사용하면 감나무 생육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전년도 해충의 발생이 심했던 나무에만 뿌려야 한다.기계유제와 석회유황합제를 모두 뿌릴 때에는 기계유제 살포 후 20일 정도 간격을 두고 석회유황합제를 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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