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3일 도내 봄꽃 구경하기 좋은 곳 19곳을 추천했다.먼저 벚꽃 명소로는 경주 보문단지와 대릉원 일대, 안동 낙동강변 벚꽃거리, 김천 연화지를 꼽았다.3월 말~4월 첫째 주 경주는 도시전체가 벚꽃 물결로 뒤덮인다. 특히 보문단지와 대릉원 일대는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을 맞는 꽃 축제가 열린다. 다음달 6일 벚꽃 마라톤대회에는 매년 세계 각국에서 오는 1만5000명 이상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해 꽃길 레이스를 펼친다.  안동에는 1㎞ 이상의 긴 꽃터널이 이뤄진 가운데 낙동강변 벚꽃축제가 매년 열린다. 올해는 빨라지는 개화시기에 맞춰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0일간 이어진다. 안동에서는 하회마을과 월영교 주변 벚꽃 길도 명소다.김천에는 교동 연화지 둘레길의 벚꽃이 SNS타고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올해 경북의 벚꽃 개화시기는 경주가 이달 27일, 안동은 다음달 2일로 예상되고 있다.유채꽃 명소로는 경주 황룡사지와 첨성대, 포항 호미곶, 울릉도 죽도 등이 추천됐다.경주 황룡사지와 첨성대 유채꽃은 수년 전부터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으로 널리 알려졌다. 첨성대와 반월성에서는 학창시절 교복을 입고 수학여행의 추억을 떠올리며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다.포항 호미곶은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절경을 자랑하며, 울릉도 도동항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작은 섬 죽도에도 유채꽃 단지가 있어 울릉도 여행객들의 발길을 끈다.산수유로 유명한 곳은 봉화 봉성면 띠띠미 마을과 의성 사곡면 산수유 꽃피는 마을이다.띠띠미 마을은 400년 된 산수유 군락지가 있다. 조상 대대로 재배하던 수령 백년을 넘은 산수유 나무들이 고택들 사이 마을의 골목과 담장을 꽉 메워 장관을 이룬다. 다음달 7일에는 산수유 시낭송회도 열린다.의성 화전리 ‘산수유 꽃피는 마을’에서는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꽃맞이 행사가 열린다. 200~300년 된 자생 산수유나무가 군락을 이뤄 마을 전체가 산수유 물결로 장관을 이룬다.이와 함께 매화명소인 성주 회연서원, 안동 도산서원 등이 있으며 목련명소로는 영주 경북도 산림연구원, 철쭉명소로 영주 소백산국립공원, 복사꽃 명소로 경산 반곡지 등이 있다. 자세한 봄꽃 여행지, 봄 축제 정보는 경북나드리(www.gbtour.net) 누리집, 시군 관광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만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다음 주면 시작되는 경북의 특별한 봄꽃 여행지에서 가족과 함께 오랜 기억에 남는 추억을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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