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8일부터 24일까지 1주일 동안 도청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알리고(공직부조리신고시스템)’를 이용해 조직 내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설문조사를 한다.이 조사에서 부당한 업무지시, 내부갑질, 회식문화 등 불합리한 관행 개선방안과 공정·공평한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개선방안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받기로 했다. 취합된 주요 의견들은 공론화해 중점 실천과제를 도출하고 노조와 직원들이 함께하는 ‘청렴실천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도는 이 조사에 대해 “기존 실적위주의 부서별 청렴시책 발굴 방법이 부서의 업무 부담만 가중하고, 형식에 치우친다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도는 ‘청렴알리고’를 상시 운영해 위법한 업무지시, 정당한 업무지시 불이행, 여비·초과근무수당 부당수령 등 각종 위법·부당한 행위를 신고받는 한편, 신고 내용의 위법·부당성이 사실로 확인되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벌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이번 설문조사에 이용되는 ‘청렴알리고’는 독립된 외부 전문회사에 위탁하기로 했다. 또 제보자의 IP정보가 남지 않는 보안기술을 적용해 제보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고 도청 행정정보시스템에 연결해 직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경북도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난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중 3등급을 받아 전년도 5등급에서 2단계나 대폭 상승했지만, 내부청렴도는 여전히 5등급을 면하지 못했었다.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도 모든 공직자와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도민들과 약속한 청렴서약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며 “공정과 청렴을 바탕으로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경북도의 이미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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