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본관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던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이 17일 오전 농성을 해제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 소속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은 지난 4일부터 1일 근로시간 8시간 보장과 1실 1전담사 배치 등을 요구하며 대구교육청 별관 로비에서 파업농성에 돌입했으며 지난 13일 본관으로 진입해 농성을 이어왔다. 하지만 돌봄전담사들은 지난 16일 오후부터 9시간 동안 진행된 강은희 대구교육감과의 마라톤 면담 이후 이날 오전 나흘 만에 본관 농성을 스스로 풀었다. 이는 강 교육감의 원칙 고수와 함께 돌봄전담사들이 자신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 학생을 볼모로 잡았다는 부정적 여론이 확산된 탓으로 풀이된다.강 교육감은 노조대표 7명과 마라톤면담에서 돌봄전담사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학생들의 이익이 먼저다’는 반대논리를 분명히 했다. 강 교육감의 이 같은 입장이 알려지자 일부 노조원들이 파업 대오에서 하나둘씩 이탈하기 시작했으며 결국 노조가 이날 오전 8시께 자진해산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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