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상주시, 예천군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2차 관문을 통과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8일 경북 3개 시군과 함께 김포시, 여주시, 용인시, 천안시, 장수군 등  8곳을 새로운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FA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 위원회는 이날 후보 지자체의 2차 프레젠테이션 발표심사를 거쳐 결과를 발표했다.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이어 새롭게 건립을 계획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 유치 신청에는 모두 24개 지방자치단체가 제안서를 제출했고 지난달 27일 서류심사를 통해 12개 지자체를 후보로 가려냈다. 프레젠테이션으로 이뤄진 이번 2차심사에서는 운영주체의 역량, 지원계획의 적합성, 부지의 적정성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8개 지방자치단체를 골랐다. 2차 심사가 있던 날 경주시는 26만 경주시민들의 의지와 열정을 보여주기 위해 김석기 국회의원, 윤병길 시의장이 함께 참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대축구의 기원인‘축국’의 역사성을 가진 경주를 알리기 위해 신라 전통의상인 화랑복을 입고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발표해 심사위원들의 호응을 얻었다.상주시는 축구종합센터 건립비용을 줄이고 사업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와 상주시가 부지매입과 시설조성을 각각 분담하는 공동 추진 방안을 제안했다.  또 상주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고 강조한 뒤 위치, 교통 조건, 열기 등 당위성을 제시했다. 예천군은 인구 5만의 작은 소도시이지만 미세먼지 걱정이 적은 청정 자연환경, 한반도 남쪽의 허리에 위치한 입지, 사통팔달의 교통망, 70% 이상의 압도적인 군민 지지 등을 강조했다.예천군은 철저한 분석과 치밀한 준비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상황과 요구를 정확히 파악한 맞춤형 제안으로 작은 지자체가 가진 약점을 상쇄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2차심사까지 마친 KFA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선정위원회는 4월까지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소규모 스타디움, 천연 및 인조잔디구장, 풋살구장, 다목적체육관, 숙소, 식당, 휴게실, 사무동 등이 들어선다. 윤용찬·이태호·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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