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어린 전복 50만 마리를 20일부터 26일까지 도내 연안 5개 시군 마을어장에 방류한다. 19일 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에 방류하는 전복 치패는 지난해 4월 채란 후 11개월 동안 사육해 4㎝까지 성장한 것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의 방류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우량종자다. 전복은 정착성 품종으로 방류한 지역 주변에서 생활해 재포획률과 생존율이 높아 어업인들이 선호하고 있다.방류한 어린 전복은 2~3년 지나면 6~7㎝까지 성장해 상품으로 내 놓을 수 있는 크기가 된다.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000년 전복 종자 생산과 방류사업을 시작해 매년 50만~60만 마리씩 지금까지 1104만 마리를 방류했다. 특히 사육 방법과 환경을 개선해 1년 만에 방류 가능한 4㎝급으로 자라도록 성장기간을 단축, 중간육성 단계없이 바로 마을어장에 방류함으로써 어업인들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박성환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전복뿐 아니라 어업인이 선호하는 다양한 어패류의 생산과 방류로 어업인들의 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김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