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5일 도청 회의실에서 전국 광역도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전력공사와 도내 복지시설에 고효율 냉난방기를 지원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이에 따라 올해부터 복지시설이 냉난방기기를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하거나 신규 구입하면 설비가격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협약에서 경북도와 한전은 매년 20억원(지방비 10억원, 한전 10억원)으로 도내 마을회관(경로당), 아동센터, 장애인 시설 등 500여곳의 낡은 냉난방기를 바꾸고 냉난방기가 없는 시설에는 신규로 설치해 주기로 했다.복지시설 중 효율이 낮고 낡은 냉난방기를 가진 곳부터 바꾸고 일부 시설은 자부담을 부과할 계획이다.도는 고효율 냉난방기 설치를 희망하는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4월말쯤 해당 시군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예산 범위 내에서 순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군 소유 운영 및 방문서비스 시설은 제외된다.도는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 태양광,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기기도 함께 보급해 이들 시설이 전기료, 연료비 걱정 없이 여름철에는 폭염쉼터로, 겨울철에는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과 교류로 에너지 절감과 도민 에너지 복지혜택이 늘어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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