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를 타고 유럽에 갈 수 있을까?막연한 미래로만 알았던 신북방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현재 정부는 북한과 협력 신북방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남북한과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철도 천연가스 전력망 구축사업 등이 조금씩 현실로 그려지고 있다.이뿐만이 아니다.신남방시대를 향한 정부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산자부도 신남방·신북방 국가와의 기술협력과 신흥시장 진출을 위해 ‘2019년 한-인도 및 한-러시아 공동펀딩형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을 본격 나선다.때문에 경북도는 동해안시대를 넘어 신북방시대를 열어갈 신 북방·남방정책을 본격추진하는 거대한 청사진을 내놓았다.정부를 중심으로 한 일선 지자체도 인도·아세안 국가에 대한 투자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인도와 아세안은 무작정 달려가면 성공하는 ‘희망’의 땅일까. 제대로 준비한 사람에게는 희망인 반면 사전 준비가 부족한 사람에겐 ‘절망’의 땅이 될 수도 있다. ▣경북도 신북방시대 새바람 경북도는 27일 서울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주재 4차 회의에 참가했다.정부의 신북방정책을 연계한 ‘기업을 위한 경북도, 북방국가 통상확대 전략’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통상정책 방향을 밝혔다.회의에는 권구훈 위원장, 기재·외교·통일·산업부 등 정부위원과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관계자, 민간위원 등이 참석했다. 도는 △북방진출 신통상 프론티어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경북-북방을 잇는 SOC기반 확충 등 북방국가 통상확대 전략을 추진해 북방경제 협력의 기반을 강화하고 유라시아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내용으로 이목을 끌었다. 도는 지난 해 제1차 한-러 지방협력 공개토론회의 성공적 개최로 러시아 극동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신북방지역 수출비중 상승세 등을 신북방시대 경제협력의 기회로 삼아 북방국가 수출 50억불에서 2030년 100억불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전략을 담는다. 최우선 전략은 첫째, 북방진출 신통상 프론티어다. 러시아시장을 겨냥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추진해 전략품목 인큐베이팅, 로드샵 및 인터넷몰 운영, 수출 시장관리로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중국(동북3성), 터키를 전략시장으로 삼고 한류확산을 기회로 경북 경제영토를 확장한다.중소기업 수출 성공사다리 지원을 통해 단계별로 수출기업을 양성, 중소기업 수출마케팅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경북 수출기업협회를 활성화해 도내 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고 수출역량을 강화해 나간다.국제협력 네크워크 구축을 통해 통상기반을 강화한다.올해 중 연해주 해외사무소를 개소해 진출 기반을 마련, 북방국가 해외자문위원을 신규 위촉, 통상첨병으로 활용한다. 이르쿠츠크주, 연해주, 길림성 등 자매우호도시와 협력을 강화, 러시아, 유라시아를 통상 거점화한다.해외무역지원 기관단체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북방 통상 거버넌스를 활용해 사회적․정책적 협의를 뒷받침한다. 경북-북방을 잇는 SOC(사회간접자본)기반 확충을 위해 국가차원의 지원을 강력 건의했다.현재 추진중인 영일만항 건설, 동해안 고속도로, 동해안 철도 복선전철화가 이뤄지면 경북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육로, 철로, 항로를 함께 활용해 북방진출 인프라의 시너지 효과를 크게 높인다.통상확대와 더불어 한반도 경제벨트의 연결허브로 동해안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노선 경북도 국제통상과장은 “북방경제협력은 경북의 신성장동력인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신북방시대 새바람을 경북에서 일으켜 도내 기업이 유라시아로 뻗어나가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경북의 힘만으로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인프라 조기 구축과 수출지원을 위해 국가차원의 지원을 당부한다”고 했다. ▣이제는 신남방시대도는 같은날 도청 다목적홀에서 지역 중소기업 임직원과 한·베트남협회 회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베트남시장진출을 주제로 한 ‘2019 한·베트남 경제공개 토론회’를 열었다.경제 공개 토론회는 신남방정책 추진의 핵심국가 중의 하나다. 아세안국가 중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어 왔고 풍부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도는 우선 베트남시장으로의 진출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은 7%의 경제성장률과 2447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13.8%)의 수출을 기록했다. 올해도 6% 후반대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과 EU․베트남 FTA 발효(2019년)는 베트남의 수출경쟁력 제고는 물론 세계 속의 베트남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만석 한·베트남협회 회장은 “세계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개최한 이번 경제 공개토론회는 베트남 진출에 관심있는 기업들에게 다양한 진출 정보와 비법을 전달하는 소중한 기회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자리”라고 말했다.첫 강연자로 나선 응우엔 티 투안 베트남 중소기업과학진흥원장은 “한국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현황과 성공사례, 향후 베트남 정부의 해외 중소기업 유치계획 및 지원대책, 그리고 베트남 유휴 노동인력의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한국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과 관련된 지원방안을 설명했다. 이현석 중소기업중앙회(K-BIZ) 베트남하노이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절차 및 사전준비 사항, 현지 적응 및 안전관련 기관과의 협력체제 구축방안, 베트남 현지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로드맵을 강의했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연계한 베트남 시장개척 및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호치민한국우수상품전 참가(5개사, 5월), 호치민 경북도우수상품상담회(30개사, 6월) 등 총 5회에 걸쳐 60여개사를 파견, 신규 구매자 발굴을 통한 수출확대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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