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역 아파트 가격의 본격적인 하락 신호탄이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감정원이 28일 발표한 3월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에 비해 0.05%하락했다. 특히 대구의 최대 관심지역인 수성구의 하락폭이 0.13%를 기록, 지역 아파트가격 하락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중구와 서구는 각각 0.35%와 0.38%인 상승했다. 중구의 경우 남산동 정비사업 등에 따른 신규입주물량 부족이 매매가격 상승을 불렀다. 서구 역시 평리동 재개발에 따른 신규 입주물량이 부족이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경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더욱 커졌다.경북의 경우 전반적인 경기부진에다가 미분양 물량 증가로 전주(-0.11%)에 비해 0.14% 하락했다.전세가격의 경우 대구는 봄 이사철 수요 증가와 정비사업, 매물부족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0.07% 상승했으나, 경북은 신규 입주물량 누적과 경기부진 등의 영향으로 0.97% 하락했다.대구 전세가 상승지역은 동구(0.38%), 중구(0.35), 달서구(0.09%) 등 3곳으로,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수요, 매물부족 등이 영향을 미쳤다.한국감정원 최문기 과장은 “대구는 물론 전국에서도 관심지역인 수성구의 아파트가격이 하락한 것은 굉장히 유의미한 결과다. 특히 하락폭이 1년만에 최대폭으로, 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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