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양 도시 실·국·소·본부장 등 관계 공무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경주 행정협의회’ 정례회를 개최했다.이번 정례회에서는 지난 2015년 양 도시 발전을 위한 상생협약 체결 이후의 성과와 향후과제 보고에 이어 지난해 12월 실무협의회를 거쳐 발굴된 협력사업과 신규 사업, 협의사항을 확정하고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민선7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정례회인 만큼 ‘상생발전 강화’와 ‘생태환경 복원’에 중점을 두고, 최근 이슈화된 형산강 수질문제와 관련해 시민들의 깊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형산강을 ‘생명과 문화의 강’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민·관 참여를 높여나가기로 했다.특히 ‘형산강 수질오염원 환경협력 강화’ 안건과 관련해, 포항시는 형산강 상류지역에서 경주 희망농원 축산분뇨와 상류지역 영세기업 폐수 배출, 쓰레기투기 등 언론보도를 통해서도 그 문제의 심각성이 지속적으로 보도될 만큼 포항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사업임을 강조하고 경주시의 각별한 관심과 관리를 요청했다.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형산강 환경포럼’을 공동 개최해 형산강 수계 환경관리 공동체계 및 환경관리 추진상황에 대한 발전방안을 모색 하는 한편, 형산강 수생태계 보호를 위한 시민공감대 형성에도 나서기로 했다.이외에도 포항·경주 행정협의회의 핵심사업인 ‘형산강프로젝트’는 에코생태탐방로, 형산강 상생문화숲길 등 24개 사업(포항 12, 경주 12)을 완료함에 따라 향후 신규사업 발굴과 내년도 국·도비 확보를 위해 두 도시가 공동 대응 협조체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또한 자전거도로 미개설 구간의 조기 건설을 위해 부산지방관리청에 공동건의하고, 포항·경주 연접지역(연일읍·강동면) 연계자원 발굴 추진,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을 위한 특별법 추진, 포항공항 명칭 변경 등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 등 시민공감대 형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해마다 꾸준히 사업을 늘리고 있는 문화·관광분야 사업들은 울산까지 참여를 확대해 ‘해오름동맹 협력사업’으로 확장성을 높여가기로 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7기 두 도시는 환경과 상생이 공존하는 시민체감형 사업발굴로 양 도시 시민들의 기대를 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서 주낙영 경주시장은 “포항과 경주를 잇는 형산강은 양 도시 발전의 원동력이 됐고, 앞으로도 두 도시가 함께 고민하고 힘을 실어 주는 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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