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의 ‘2019년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 공모사업’에 경북의 5개 경영체가 선정돼 국비 25억원(총사업비 50억원)을 확보했다.지난달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 25곳이 선정됐고 이 가운데 경북은 남상주농협(사과), 영천 화산농협(마늘), 영천농협(포도), 의성 다인농협(복숭아), 고령 쌍림농협(마늘) 등 5곳이 포함됐다.이 사업은 품질 경쟁력과 생산혁신 역량을 갖춘 공동경영체를 육성해 지역 단위의 자율적 수급조절 체계를 구축하고자 추진된다.선정된 경영체에는 기계장비, 선별장, 저온저장고 설치 등을 위한 사업비가 한 곳당 2년간 10억원(자부담 10% 포함)이 지원된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7개 시도 31개 경영체가 신청했다. 경북에서는 신청한 5개 품목이 모두 선정됐다.남상주농협(사과)은 상주시 전체 사과 재배면적의 26%를 재배하고 있는 주산지 농협이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소(小)과·낱개포장을 확대해 소비시장 다변화에 대응하고 신품종도 육성하며, 자동선별기와 저온저장 시설을 갖춰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영천 화산농협(마늘)은 2006년부터 전국 최초로 마늘종구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천시 마늘재배 면적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관농협이다. 이번 선정으로 마늘 우량종구 생산과 보급 확대를 위해 농가 교육과 컨설팅을 강화하고 트랙터와 선별기 등 공동이용 농기계도 구입하고, 저온저장고를 설치할 계획이다.영천농협(포도)은 경북 포도 생산량의 27%를 차지하고 있는 영천시 대표 포도 주관농협이다. 앞으로 포도 중량 선별·포장 라인을 구축하고, 공동이용 농기계를 갖춰 생산비 절감하면서 저온저장고도 신축하기로 했다. 의성 다인농협(복숭아)은 전체 복숭아 재배면적이 600ha로 의성군 관내의 서부지역을 관할하는 주산지 농협이다. 휴대용 비파괴 당도측정기를 이용해 복숭아의 당도가 적기일 때 수확해 불필요한 노동력을 절감하고 공동선별시설장을 건립해 품질향상을 이뤄 농가소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고령 쌍림농협(마늘)의 경우 지난해 805호 농가가 439ha의 마늘을 재배해 2016년 대비 173%나 늘었고 생산량은 9810톤으로 239% 늘었다.이 농협도 공동이용 농기계 구입, 수확 후 관리 현대화 설비, 마늘 선별기, 저온저장고 등을 갖출 계획이다.경북도는 이 사업에 지난 2016년부터 의성 마늘, 영주 생강, 청송 콩, 예천 참깨 등 11개 품목 19곳(올해 5곳 포함)이 선정돼 국비 95억원을 확보했다. 2020년까지 22곳이 선정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주산지 중심 밭작물 시군을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공동경영체를 육성해 농업인이 생산한 지역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개척과 수취가격 향상이 이뤄지도록 해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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