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아프리카 최대 기업 단코테와 손잡고 사업 확대

경북도가 지난 2일 아프리카 최대기업 단코테(Dangote) 그룹을 방문해 나이지리아 식량증산 프로그램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3일 경북도에 따르면 단코테 그룹 한국대리인은 지난해 11월 경북도청을 방문해 나이지리아 국민들의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단코테 라이스 프로젝트’에 경북도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경북도는 김병삼 자치행정국장을 대표로 농업기술원, 새마을세계화재단 등 관계자와 방문단을 꾸려 이번에 알리코 단코테 회장과 프로젝트 담당자를 만났다. 단코테 그룹의 ‘라이스 프로젝트’는 자국의 식량자급을 위해 2019년부터 2025년까지 38억달러(한화 4조2700억원 정도)를 투자해 현재 25만톤 수준인 자국의 쌀 생산 능력을 300만톤으로 높이고자 추진 중인 사업이다. 단코테 그룹은 새마을운동과 벼종자 품종개발에 많은 경험을 가진 경북도를 파트너로 선진 농업기술 전수를 희망하고 있다.경북 방문단은 단코테 회장에게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설명하고 라이스 프로젝트 사업에 경북도가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다. 또 단코테 그룹 사업현장을 둘러보고 사업진행을 위한 현지 조사도 했다.알리코 단코테 회장은 “농업기술 보급, 새마을사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에 서로 협력하자”며 사업성공을 위해 한국의 농기계와 농약 등 농자재를 수입할 계획도 밝혔다.이 자리에서 김병삼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아프리카 최대 기업인 단코테 그룹의 자국 빈곤극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인 라이스 프로젝트 사업에 경북도의 많은 경험과 기술을 전수해 나이지리아 농촌발전과 빈곤문제를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경북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새마을 사업을 확대하고 교류도 넓혀나갈 계획이다.구체적으로 아프리카 쌀 전문가와 사업 관계자를 초청해 새마을운동 이론교육과 농업기술 연수를 하고 벼 재배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나이지리아 식량 생산을 늘일 계획이다.단코테 그룹은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본사를 두고 아프리카 10개국에 18개 자회사와 3만 여명의 직원을 갖고 있으며 시멘트, 설탕, 유제품, 에너지, 통신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최대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