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홍역 환자가 잇따라 발생한 경산시는 오는 19일부터 경산에서 열리는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대비해 홍역 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3일 경산시보건소에 따르면 경산에서는 지난 1월부터 3개월동안 모두 6명에게 법정 전염병인 홍역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지난달 11일 모 대학 기숙사생인 베트남 유학생이 홍역 판정을 받은 후 같은 달 22일과 24일에도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내외국인 학생 3명이 추가로 홍역 확진자로 판정을 받았다.경산시보건소는 이 대학 일대의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유학생 등 252명에게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기숙사와 확진자 관련 학과 학생 등 689명을 상대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이보다 앞선 지난 1월 7일에는 경산에 거주하는 대구 한 병원의 간호사가 홍역 확진을 받았고, 같은 달 11일 경산에 사는 30대 여성이 홍역 확진자로 추가됐다.한편 지난 2일 경기도 안양에서 4명이 한꺼번에 홍역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홍역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경산시보건소는 경북도민체전때 홍역 등 유입가능한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감염병 확산을 최소화하기위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시보건소는 오는 6일 경산시 남천둔치에서 열리는 도민체전 전야제 축하음악회 행사에 감염병 예방 홍보부스와 의료지원 부스를 운영하는 대책을 수립했다.시보건소는 이번 행사에 시민 3000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지에서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배부하고, 홍역과 호흡기질환 등의 건강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또 19일부터 4일간 개최되는 도민체전 기간동안 홍역 발병과 확산을 막는 특별 방역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안경숙 경산시보건소장은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경북도민체전때 홍역 등 감염병에 대응하기위해 예방 홍보와 의료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며 “손 씻기와 기침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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