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배상열 혼천의 ‘선기옥형’이 지난달 25일 경북도 문화재 보호조례 제15조, 제22조의 규정에 의거 도지정문화재로 지정·고시됐다.도 유형문화재 제535호 배상열 혼천의 ‘선기옥형’은 한국국학진흥원에 위탁 보관돼 있으며 조선시대의 천문관측 기구로서 일명 선기옥형(璿璣玉衡)이라 한다. 혼천의의 십자받침 바닥면에 기록한 묵서명(墨書銘)을 통해 괴담 배상열(裵相說, 1760∼1789) 선생이 1779년(정조 3)에 처음 만들어 1785년(정조 9)에 보수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묵서 기록은 다른 혼천의에서는 볼 수 없어 역사적인 가치를 높여준다. 또한 적도단환에 표기한 눈금과 별자리 그림은 이 혼천의 가장 큰 특징으로 28수의 별자리 명칭과 그림은 동아시아의 혼천의 유물 가운데 유일한 것이다.봉화군 관계자는 배상열 혼천의 ‘선기옥형’이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봉화군은 국가지정문화재 23점, 등록문화재3점, 경북도지정문화재 34점, 문화재자료 42점으로 총 102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한 문화자산의 보고이며 지역의 숨은 문화유산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