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7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발전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혁신도시를 지역성장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역발전사업과 인재육성 등에 힘을 보태도록 한 것이다.이번에 수립한 계획은 기관별 특성을 반영한 지역 산업 및 인재 육성, 지역 공헌, 지역발전 기업 사업 등이다.대구혁신도시는 한국가스공사가 사회복지시설 등에 연료전지 설치 및 열효율 개선사업을 지원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역 사물인터넷(IoT) 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장비를 구축해 융합의료사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참여한다.경북혁신도시는 한국도로공사가 지역주민 문화·체육시설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그간 사용하지 않던 수영장을 복원해 개방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역 중년 퇴직자를 대상으로 버스운전자격증 교육 및 학교 버스 졸음운전 방지장치 설치를 지원한다.이같이 지역별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특성에 맞는 사업들을 집중 지원토록하는 것이다.부산혁신도시의 경우는 금융·해양 분야 이전 공공기관 특성을 살린 지역발전 기여 사업이 시행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부산 청년일자리 해커톤대회 수상팀에 공사 직무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예탁결제원은 부산증권박물관 개관을 추진키로 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한국해양대와 해양과학 기술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울산혁신도시는 에너지 분야 이전 공공기관의 특성을 살린다. 동서발전이 이차전지·에너지저장장치 기술 개술을 위한 에너지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한국석유공사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에 나선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지역 전기차 이용자 편의를 위해 공단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를 개방키로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이전 공공기관들이 실질적인 지역 발전 기여 사업에 참여하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며 “국가균형발전과 함께 시너지를 내고 혁신도시가 지역성장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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