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 개막 행사가 9일 봉은사(奉恩寺) 보우당에서 열린다. 도산서원(원장 김병일)과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원장 김종길)이 도산서원참공부모임 주관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9일부터 21일까지 13일 동안 “위대한 발자취, 경(敬)으로 따르다”라는 주제의 퇴계 이황선생(1501~1570) 마지막 귀향 450주년 재현 행사의 개막 행사로, 개회식, 강연회, 재현 행사 계획 안내와 다짐 인사의 순으로 진행된다.재현단은 9일 봉은사 행사와 10일 걷기 1일차 행사에 도포를 입고 갓을 쓰고 진행할 예정이다. 남양주, 양평, 여주, 충주, 청풍, 단양, 영주, 안동 도산으로 이어지는 걷기 코스에서도 퇴계학 전문 연구자들이 당시 선생께서 남긴 시(詩)를 창수(唱酬)하고 선생의 시를 노래로 만들어 공연하고 온계선생과 퇴계선생의 우애를 그 종손들이 시를 창수하는 퍼포먼스로 재현한다. 또 다양한 강연회를 개최해 선생의 정신과 당시의 역사적 사실을 그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눌 계획이다. 시와 강연은 때로 한글로 쉽게 전하기도 하고 때로 옛 언어의 멋을 살리기도 할 것이라고 한다.이번 행사는 퇴계학 전문 연구자와 유림, 후손들로 재현단을 구성했으며 고지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답사, 확인한 퇴계선생의 마지막 귀향길 경로를 따라 육로 250여km를 12일에 걸쳐 걷고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옛길 70여km는 선박을 이용하며 이동한다.김병일 재현단장(도산서원 원장)은 “걷기 및 행사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일반 참가자들에게는 해설자료와 강연집을 제공하며 재현단에 참여한 전문학자들이 성심껏 해설을 해드릴 예정”이라며 “함께 참여하면 퇴계선생이 남긴 정신과 가치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먼 여정인만큼 본인의 체력 등을 잘 살펴서 가능하신 구간과 날짜를 선택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퇴계선생 귀향길 카페(https://cafe.naver.com/toegyehomecomin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054-851-200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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