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양북면의 하범곡 마을이 ‘봄꽃 나들이 가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6선’에 선정됐다.1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상권역을 대표해 선정된 하범곡 마을은 토함산 중턱 해발고도 450m에 3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소담한 산골마을이다.  2010년 11월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돼 운영 중이며 체험관광객이 2013년 500여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700여명으로 증가했다.   차량이 많은 토함산 아래 도로에서 산 중턱 마을까지 올라오는 1.7km 구간은 왕벚꽃, 겹벚꽃이 물들어 봄꽃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석굴암으로 이어지는 2시간 코스의 도보 트레킹 길은 힐링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계절별로 농·임산물 수확체험이 가능하고 전통 고추장과 된장 담그기 체험을 1년 내내 할 수 있어 가족 단위는 물론 초· 중·고,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체험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농촌체험휴양마을 명소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매월 계절·권역·테마별로 농촌마을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황지운 하범곡 마을 대표는 “손두부, 산채비빔밥 등 시골밥상과 숙박시설, 각종 체험장이 잘 준비돼 농촌마을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근 보문관광단지, 불국사, 동해안으로의 관광이 쉬워 외국인 등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앞으로 농촌체험휴양마을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도시민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많이 찾을 수 있는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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