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6일 ‘사회적경제 소셜 문화관광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이철우 지사 취임 이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관광을 사회적경제와 연계해 주민의 소득까지 높인다는 구상이다.일본의 유한회사 플랜넷,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 및 ㈜포아시스, 사회적경제기업 35곳 등이 힘을 합쳐 진행한다.일본 관광 기획사인 플랜넷은 일본 관광객 유치, 관광유치 마케팅, 관광 파워 블로그를 운영한다. 오는 8월에는 경북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본금 5억원 이상을 투자해 관광 사회적경제기업을 설립하고, 이후 10년간에는 40억원을 투자해 도내 청년을 관광 전문가로 양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와 관광 사회적 기업인 ㈜포아시스는 수도권의 유치원,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체험관광을 적극 유도하고 오는 5월에는 하나투어와 업무협약을 맺어 경북도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공정여행 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35개 사회적경제 기업은 경북 사회적경제만이 지닌 스토리 개발, 시설·서비스 개선, 외국인 눈높이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지역특산물과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판매를 높이게 된다.이와 관련 16일 경북테크노파크 국제회의실에서 일본 플랜넷 야스이 타이켄 전무이사, 관광 사회적경제기업인, 중간지원기관, 경북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주체 간 네트워크 구축, 관광 콘텐츠 개발 및 프로그램 지속운영을 위한 워크숍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도내 주요 관광지와 사회적경제기업 현장을 연결하고 경북의 특징을 살린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이같은 사례로 3일 프루그램인 ‘천년 고도 경주와 전통문화 맛집 투어’, ‘국립공원 소백산 자락길 여우와 생태, 선비문화체험’, 2일 프로그램인 ‘매력적인 대구경북 투어’ 등이 소개된다.‘경주 소셜투어’는 1일차에 사회적기업 ㈜천년고택 등과 함께하는 ‘천년 한우와 고택 숙박체험’, 2일차에는 사회적기업 (사)한국전통음식체험교육원과 함께하는 경주투어와 한식체험, 3일차에는 유네스코 양동마을 투어 등으로 이뤄진다.‘대구경북 소셜문화관광’은 1일차 대구 김광석 거리와 서문시장 방문, 2일차 사회적기업 청도온누리 국악예술인과 함께하는 국악공연 관람, 한국전통악기 체험과 와인터널 방문 또는 사회적기업 ㈜대가야체험 캠프와 함께하는 승마 체험, 가야문화 투어 등의 프로그램으로 돼 있다. 이 과정에서 전통차 세트, 경주빵, 감와인, 주얼리 등 지역특산물과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 판매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사회적경제와 연계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는 기존의 전통문화만을 떠올리던 경북관광의 틀을 깨는 아주 매력적인 사업”이라며“경북만의 특색을 살린 소셜 문화관광을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