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건축 및 도시관련 정책수립과 각종 공공건축물의 기획·설계에서 시공단계까지 공사 전반에 대한 자문과 조정 역할을 하는 총괄건축가 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16일 초대 총괄건축가로 배병길(63) 씨를 위촉했다.경북도는 앞으로 경북도청 신도시 2단계사업과 환동해지역본부 청사건립, 경북도농업기술원·공무원교육원·농업자원관리원 이전 등 대규모 공공건축물의 사업계획과 추진방향 등을 총괄 건축가의 자문을 받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도는 또 ‘경북도 건축기본 조례’를 개정해 건축사·건축가, 건축·도시·조경 분야 교수 등 관계 전문가 10~20명을 공공건축가로 위촉해 도가 발주하는 공공사업 중 총사업비 100억원 이상, 설계비 2억원 이상의 건축공사와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자문을 받도록 해 건축물의 품질향상과 도시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초대 총괄건축가로 위촉된 배병길(배병길도시건축연구소 대표) 건축가는 제30대 한국건축가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학출강과 수많은 작품 활동으로 대한민국 환경문화상, 서울시 건축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이철우 지사는 “아름다운 건축물은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미래의 관광자원이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는 만큼, 민간전문가의 다양한 현장경험과 지식을 도의 건축행정에 접목하면 경북도 공공건축의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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