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인명구조견을 가리는 대회가 다음주 대구에서 열린다.소방청은 22~26일 닷새 간 대구 달성군 중앙119구조본부와 엑스코(EXCO)에서 ‘제9회 소방청장배 전국 119인명구조견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대회는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서 운영하는 인명구조견 28마리와 구조견운용자(핸들러)가 기량을 겨루는 자리다. 흔들다리·시소·사다리·터널허들·A자판벽 등 6가지 장애물을 연속 통과하고 중앙119구조본부 주변 야산에서 2명의 가상 실종자를 수색·구조하는 두 가지 종목으로 이뤄진다. 최고의 명예인 최우수인명구조견 ‘탑독’(TOP DOG)과 개인·단체 분야 1위부터 3위를 가려 소방청장상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또 대회 기간 경찰 과학수사대(CSI)의 증거채취견과 군(軍)의 탐지경비견 등 정부 특수목적견의 훈련 시범공연이 실시된다. 원반을 이용한 애견 스포츠인 ‘디스크독’(Disc Dog)과 개 장애물 통과경기인 ‘어질리티’(Agility) 등도 예정돼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인명구조견 28마리가 활약 중이다.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조견센터에서 18마리가 2년 과정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 인명구조견은 199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20년간 4920차례 출동해 362명(생존 167명·사망 195명)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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