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22일 한반도 동쪽에서 비교적 큰 규모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 불안이 커질 수 있다며 철저한 사전 대비를 해줄 것을 지시했다. 진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서울·세종 영상 상황대처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19일에 이어 지진이 또 발생해 주민이 불안해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진 장관은 “이번 지진이 큰 피해 없이 지나가게 돼 다행”이라면서도 “정부는 (주민 불안이 없도록) 더욱 더 대비·대응책의 능력을 높이고 주민도 평소 (지진대처)훈련에 잘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도 지진의 무풍지대가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 사전 대비를 철저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해달라. 재난문자 발송(체계)도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5시45분 울진군 동남동쪽 38㎞ 해역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했다.정확한 발생 위치는 북위 36.86, 동경 129.80, 깊이 21㎞다.이 지진으로 경북에서만 총 8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들어왔다.  지난 19일 오전 11시16분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km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일어난 지 사흘 만에 또 지진이 난 것이다. 둘 다 바다에서 일어난 지진이라 확인된 인명·시설물 피해는 없다. 규모 5.0 이상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때 정부는 전 부처가 참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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