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의 강력 범죄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정신건강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23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지역이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전혀 없거나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시군이 많아 정신건강 안전망 확보에 대한 요구도가 다른 지역보다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없는 8개 시군에 센터 설치를 완료하고 올해는 운영비를 지난해보다 22억원 늘여 24곳에 74억원을 투입하고 정신건강 전문인력도 올해 60여명을 충원키로 했다. 또 정신질환자들의 재활과 사회복귀를 돕는 정신재활 시설 2곳을 추가 설치하고 현재 운영중인 20곳에는 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더욱 내실있는 운영을 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신건강 접근성을 높이고자 ‘찾아가는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음톡톡’ △정신질환자의 전인적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 ‘리스타트’ △생애주기별로 추진되고 있는 ‘청소년 마음성장학교’, ‘대학생 정신건강박람회’, ‘노년기 마음건강백세’ 등 다양한 정신건강 사업을 23개 시군과 함께 확대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문을 연 12곳의 정신건강복지센터들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이달 중으로 현장 컨설팅을 완료하고, 신규종사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직무교육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정신건강 시설의 역량을 높이고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사회의 정신건강 안전망을 굳혀 정신질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도민들도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