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경북문화관광공사, 23개 시군과 함께 ‘경북으로 취향 따라 떠나는 특별한 보통날’을 슬로건으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2019년 봄 여행주간’을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17개 시도와 함께 시행하는 ‘여행주간’은 여름철에 집중된 국내여행을 분산하고자 2014년부터 시작됐다. 올해의 봄 여행주간 키워드는 ‘마을’이다. 경북에는 수백 년 생명력을 갖고 살아 있는 마을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한국관광공사는 △500년 선비들의 전통과 예절을 만날 수 있는 영주 무섬마을 △천년 신라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며 바른 부자의 모습을 보여준 경주 최부자의 고택이 있는 경주 교촌마을을 대표 마을여행지로 추천하고 있다.  영주 무섬마을은 강물이 산을 만나 돌면서 만들어 내는 물돌이 마을로 350년을 넘은 한옥들이 많다. 강을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를 건너야 들어갈 수 있는 이 아늑한 마을에서는 방문 자체가 힐링이 된다.경주 교촌마을은 원효대사와 요석공주가 만났던 요석궁의 역사와 경주 최부자 고택 등 유명한 관광명소, 문화유적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한국 대표 한옥마을이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놀거리가 있다. 대릉원과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신라 천년의 문화유산도 가까이 있다.여행주간 마을여행지로 선정되지 않았지만 경북에는 유네스코 선정 한국의 역사마을인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영남 3대 양반촌의 하나로 장원급제자가 많아 ‘장원방’이라 불렸던 칠곡 매원마을, 영남 제일의 길지로 손꼽히며 560년 동안 성산 이씨가 집성해 살고 있는 성주 한개마을, 천연기념물 마을지킴이 사촌 숲으로 유명한 의성의 사촌마을 등 가 볼만한 곳이 많다.경북도는 여행주간인 다음달 3~4일 이틀간 경주 첨성대 일원에서 특화프로그램인 ‘뉴트로 경북라디오 봄이 쏟아지는 밤에’를 진행한다. 80~90년대 인기 있었던 라디오 공개방송의 추억을 되살리는 프로그램이다. 개그맨 김영철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에 참가자들은 개별음식을 준비해 추억을 얘기한다. 소개할 사연은 여행주간 누리집과 경북나드리 누리집에서 모으고 있다.여행주간에는 또 경남도와 부산시 관광담당공무원과 관광공사 직원, SNS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넘나들이 여행단’이 안동과 청송을 찾는다. 가을 여행주간에는 경북 여행단이 경남과 부산으로 넘어간다. 봄 여행주간 동안 경북의 시군들도 축제 등 각종 이벤트를 마련한다.문경 찻사발 축제(27일~5월 6일), 포항 해병대문화축제(27~28일)·거리예술제(5월 4~6일), 영양 산나물축제(5월 2~5일)·조지훈예술제(5월 4~5일), 영주 선비문화축제(5월 3~6일), 의성 세계연축제(5월 4~6일) 등이 대표적이다.경북관광공사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안동 문화관광단지를 방문하면 놀이시설, 숙박시설에 최대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도내 시군들도 박물관, 전통마을, 체험관 등 무료입장과 할인혜택을 준비해 놓고 있다.이번 봄 여행주간은 여행주간 누리집, 경북나드리 누리집, 경북도관광 SNS, 경북 각 시군 관광과 등에서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