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농민단체들이 현행 농협조합장선거 제도 등 농협의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등 농민단체들은 25일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합장의 견제 받지 않는 막강한 권력과 조합장 중심의 조합운영, 이를 가능케 하는 농협구조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현행 조합장 선거는 후보자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깜깜이 선거, 금권선거”라며 “후보자 토론이나 유세가 없어 정책설명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위탁선거법이 지연, 혈연, 학연 등 지역연고와 친분관계를 중심으로 음성적인 돈거래를 조장하고 금권선거를 부추기고 있다”며 현행 조합장 선거제도의 개선을 촉구했다. 조합장의 임기를 상임 또는 비상임 구분 없이 중임까지만 허용할 것도 주장했다.농민단체들은 “조합장은 견제 받지 않는 권력으로 인사권과 경영권을 물론 지역의 금융과 경제권을 모두 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일명 소왕국의 왕”이라며 “과도하게 집중된 조합장의 권한을 분산,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현재 자산총액으로 상임 또는 비상임 조합장을 구분하고 있지만 조합장의 보수나 실질적인 권한 행사, 대외적인 지위는 상임이나 비상임이 거의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 ㈔한국유기농업협회 안동시지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안동시여성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안동시농민회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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