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와 항로 신설 문제로 난항을 겪었던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2025년 5월 울릉도 하늘길이 열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울릉공항 건설사업 총사업비를 최종 확보함에 따라 3일 발주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울릉공항은 우리나라 섬지역 소형공항 건설사업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으로 총사업비 6633억원을 투입해 1200m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짓는다. 이달초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사업자 선정,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0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지형적 특성을 고려할 때 난도가 높은 기술이 필요한 공사라고 판단, 지난 2007년 도입한 기술제안 입찰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개항은 2025년 5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울릉 소요시간은 7시간에서 1시간 이내로 단축된다.이 사업은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2015년 기본계획 고시를 거쳐 2016년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바 있다. 그러나 울릉도의 특수성 등으로 공사비 증가가 예상되자 업체들이 입찰을 포기하며 유찰됐다.이에 국토부는 2017년 기본설계를 진행하면서 지질조사 및 수심측량을 실시했다. 그 결과 사업부지 주위 양질 암석 부족과 해상 매립구간 수심 증가 등으로 사업비 증가가 예상되자 조발방법 변경, 활주로 방향 일부 조정 등 절감 방안을 마련했다. 이후 기획재정부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시행해 최종적으로 사업비를 6633억원으로 확정했다.또한 포항~울릉 항로 신설을 위해 군 등 관계기관과 실무전담반 회의를 진행해 협의점을 도출했고 지난달 초 공역위원회에서 항로 신설이 최종 의결됐다. 김용석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총사업비 확보 문제와 항로 신설문제가 해결돼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서울~울릉 소요시간이 크게 줄어 지역 주민들의 교통이 편리해지고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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