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대구지역 CCTV 관제사들이 8일 동안 파업한다. 관제사들은 8개 구·군과 진행한 정규직 전환 합의 교섭 결렬로 당초 예고한 24시간 파업에서 강도를 높여 다시 8일간의 파업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대구지역일반노동조합(민주노총)은 1일 성명을 내어 “관제사들의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투쟁을 위해 이날 오전 7시부터 8일까지 전면 파업한다”고 했다. 대구지역 CCTV 관제사는 8개 구·군에서 모두 252명이다. 관제사들은 CCTV를 감시하면서 사건과 사고를 살핀다. 이들은 8개 구·군에서 계약을 맺은 용역업체와 1년씩 단기계약을 체결하지만 2017년 7월20일 정부지침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할 대상자들이다.민주노총은 “관제사 정규직 전환을 기대했지만 8개 구·군은 눈치 보기와 책임회피로 1년 8개월 동안 대책 없이 일관했다”면서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투쟁을 통해 우리의 권리를 찾겠다”고 했다. 관제사들은 고용 승계, 정규직 전환 시기 확정, 공무직 임금체계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평행선을 달리는 관제사들과 8개 구·군의 갈등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더욱 고조되고 있다. 8개 구·군은 관제사 정규직 전환에 따른 추경예산 편성 등 처리해야 할 사안이 많아 당장 합의가 어렵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8개 구·군은 관제사들의 파업 기간 동안 대체 인력을 대구CCTV통합관제센터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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